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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북 진안의 숨은 보석, 마이산 봄 여행 가이드 🌸

by bigmon28 2025. 5. 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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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라북도 진안 마이산 탑사 / 마이산 도립공원 / 개인 여행기

사람들에게 ‘봄에 어디가 좋아?’라고 물으면 흔히 벚꽃길이나 바다를 떠올리겠지만, 저는 이번 봄에 조금 색다른 풍경을 원했습니다. 그래서 선택한 곳이 전북 진안의 마이산입니다. 이름부터 독특한 이 산은 실제로 가보니 더욱 놀랍고 신비로웠습니다.

진안읍에서 차로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마이산은 '말의 귀처럼 생긴 산'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. 실제로 멀리서 보면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데, 정말 말의 귀처럼 보입니다. 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 아래로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, 공기는 산뜻했습니다.

탑사의 신비한 돌탑들

가장 기대했던 장소는 마이산 탑사였습니다. 입구를 지나자마자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에 압도당했습니다. 누가 이 많은 돌을, 그것도 기계 없이 손으로 하나하나 쌓았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.

80여 개가 넘는 돌탑은 마치 기도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. 그 중 가장 높은 돌탑 앞에서 잠시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습니다. 주변이 고요해서인지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.

진안마이산 탑사 전경

마이산 도립공원 산책 코스

탑사를 둘러본 후에는 도립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. 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, 등산 장비 없이도 걷기 좋았습니다. 특히 이른 봄이라 그런지 개나리와 진달래가 어우러져 있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.

산책 중 만난 한 어르신이 "이곳은 계절마다 색이 달라요. 여름엔 초록, 가을엔 단풍, 겨울엔 얼음폭포도 생기죠."라고 말씀하셨습니다. 다음엔 꼭 다른 계절에도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주변 관광지 추천: 운일암반일암 계곡

마이산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합니다.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. 계곡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도 있어 가볍게 걷기 좋습니다.

계절별 마이산 방문 팁 🗓️

  • 봄: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벚꽃길이 장관을 이룹니다. 특히 마이산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곳 중 하나로, 수령 20~30년 된 벚나무 수천 그루가 도로를 따라 심어져 있어 화려한 풍경을 자랑합니다.
  • 여름: 무더위를 피해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. 또한, 마이산의 울창한 숲길은 여름철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.
  • 가을: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룹니다. 특히 탑사 주변의 단풍은 돌탑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.
  • 겨울: 눈이 내린 후의 마이산은 설경이 아름답습니다. 특히 탑영제에 비친 설산의 모습은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합니다.

진안 마이산 여행 팁 📝

  • 탑사 입장료: 성인 기준 3,000원 (도립공원 입장료 없음)
  • 주차: 탑사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(소형차 기준 2,000원)
  • 맛집 추천: ‘마이산 산채정식’ – 나물 비빔밥이 인상적
  • 소요 시간: 탑사 + 산책로까지 약 2~3시간 소요
  • 운영 시간: 탑사는 오전 9시~오후 6시 (동절기엔 단축 가능)

마무리하며

마이산은 생각보다 더 많은 감동을 준 여행지였습니다. SNS에 화려한 사진은 많지 않지만, 조용한 자연과 깊은 기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.

이번 봄,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조금 더 깊은 풍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전라북도 진안 마이산을 추천드립니다. 계절이 변할 때마다 다시 찾고 싶은,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.

📌 이 글은 실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,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한 이미지입니다. 위치 정보와 운영시간은 2025년 4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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